도시를 이해하는 감각

국가 권력과 민간 자본의 거대 프로젝트 - 워커힐 건설과 박흥식의 남서울계획을 중심으로 -

I. 서론: 군사정권의 등장과 거대 도시 프로젝트의 태동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은 경제 개발과 조국 근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까지의 서울 도시계획이 파괴된 도심의 뼈대를 복구하는 '전재복구' 수준에 머물렀다면, 1960년대 초반 군사정권의 등장과 함께 서울의 공간 구상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규모로 팽창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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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가 된 수도와 전재복구의 한계 - 한국전쟁기 서울의 파괴와 1952년 전재부흥계획을 중심으로 -

I. 서론: 일제의 유산과 잿더미가 된 수도 현대 서울의 도시 공간은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물리적 파괴와 처절한 전재복구의 과정 속에서 그 골격이 형성되었다. 1936년 조선총독부는 1965년을 목표 연도로 잡고 계획 인구를 110만 명으로 추산하여 '경성부 시가지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제대로 이룩해 놓은 것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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